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3.12.09
조회
824

따뜻한 온탕에 몸을 담그고 싶은 계절, 주민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하는 목욕탕이 있다.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에 지난 6월 새로 생긴 '선두구동 목욕탕'(사진) 얘기다.
4일 선두구동 목욕탕을 위탁 운영하는 영도시니어클럽에 따르면 7월 일 평균 이용객은 7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은 일 평균 이용객이 185명에 이를 정도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선두구동 목욕탕' 주민 큰 호응
일 평균 185명, 사랑방 자리매김
주민 천복자(64·여) 씨는 "시집온 이후 선두구동에서만 42년을 살았다. 목욕탕이 없어 늘 시내까지 차를 타고 나가야했지만 목욕탕이 생긴 이후로 요새는 거의 매일 갈 정도로 자주 이용한다"며 "가면 동네 주민들과 이야기꽃도 피우고 목욕도 하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
선두구동 주민들은 그동안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금정구 남산동, 청룡동이나 기장군 철마면에 있는 목욕탕까지 20~30분 걸려 차를 타고 가야 했다. 차가 없는 주민들의 불편은 더 심각했다. 마을버스를 타고 50분씩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겨우 목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욕탕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금정구청은 국·시·구비 등 총 17억 원을 들여 2층 규모 목욕탕을 지었다.
선두구동 목욕탕의 인기 비결은 또 있다.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목욕탕이 아니다 보니 목욕비도 일반 목욕탕의 '반값'인 3천 원에 불과하다.
그동안 선두구동에서 찾아볼 수 없던 미용실과 세탁소도 지난달부터 목욕탕 옆에 영업을 개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도시니어클럽 김정현 과장은 "주민들과 외부인 비율이 7대 3쯤 된다"며 "주말에는 스포원에서 축구, 테니스 등 운동을 하고 찾아오는 단체손님, 등산객,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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